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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5

길을 헤매다. 의자 펼치고 쉴 자리를 찾아 헤매다 발견한 작은 포구. 노을을 지켜보고 새들과 비행기의 활공을 지켜보다 지인의 전화 한통에 애써 잡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오늘처럼 가야할 길이 딱히 정해지지 않았던 날들이 난 더 많았다. 길을 잃었거나 혹은 길에서 벗어나. 혹은 길이 없어져버려서 2021. 12. 4.
코나 하이브리드 1가구 2차량은 피하려 했는데, 여의치않아 다시 차를 마련했다. 신차는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만만치않아 몸값 치솟은 중고차로. 마음에 드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 큰 차는 부담스럽고 티볼리와 코나 사이에서 고르겠다 맘 먹었는데 다소나마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가 있는 코나로 결정했다. 티볼리는 지방에 내려가서 렌트할 때 두세번 몰아보고 관심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코나를 보는 순간 마음이 바로 기울어버렸다. 오래 오래 안전하게, 고장없이 사고없이 다녀보자. 2021. 11. 13.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콘서트 -서울 첫날 일찍 와서 마땅한 대기장소없이 기다려야한다거나 일부러 서둘러 온 이유인 사진 전시조차 제대로 준비 안된(바닥에 내팽겨쳐진) 것을 본다거나 하는 것까지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참아볼까 했는데… 늦는 사람을 위해 15분 늦게 시작한다고?! 오랜만에 보는 장날 풍경인줄… 공연이 시작됐는데 무대 코앞의 객석으로 이동을 허용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둔 좌석에 앉아 촬영을 하고자녀분이 핸드폰을 켜고 보는 것을 방치하니 참다 참다 옆좌석 분이 스텝에게 정리를 요청한 듯… 이 스텝은 또 정확히 내용을 전달하지않아 두번세번 이야기해야했고… 핸드폰을 보고 있던 자녀분은 삐졌는지… 내 앞좌석에서 공연중에 펼쳐진 일이다;; 난 괜찮은데 무대위의 출연진들은 얼마나 기가막혔을까.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부터 일단 감동… 내 귀가.. 2021. 11. 7.
밤산책의 대화 걱정말라고 암것도 아닐 것이라고만 위로할 수는 없어서 ‘편하게 아프라’고 말했다. 피할 수 없다면 다른 것들은 나에게 맡기고 그저 마음 편하게 병과 마주할 수 밖에. 그리고 또 이겨내버리면 되는 것. 이렇게 말하지만 안쓰럽고 속상하다. 202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