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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9

나, 다이엘 블레이크 삼켜지지 않는 분노때문에 가슴을 치면서 봐야하는... 숨을 꼴깍꼴깍거리며 간신히 본 영화의 뒤는 어떻게 이어질까. '캐티'에게 '차이나'에게 희망은 스쳐 지나가기라도 할까. 그들은 존중받을 수 있을까. 여기, 이 나라는 그래서 희망이 있는가. 아니 이 시대에 희망 쪼가리가 남아있는가. 영화보다 더 한 현실이 분명히 내 이웃에도 있을텐데, 내 미래일 수도 있을텐데 가슴만 친다. ​ 2017. 2. 22.
고흐박물관에서 ​​​ 박물관앞에서 개장되기까지는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1시간. 고흐외의 작품은 건너 뛰기로 했다. 그렇다해도 시간은 촉박.. 꽃핀 아몬드나무로 우리는 번역하던가.. 아몬드블로썸을 마지막으로 남겨뒀는데 숨박꼭질 하듯이 보이지 않는다. 원래 전시되어 있던 4층에서는 1층 데스크에 물어보라하고... 1층에서는 4층에 없을리가 없단다. 설마 빼먹었다고!!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에 컴퓨터를 뒤적거리던 직원이 안타까워한다. 오늘 수리중이라고.. 순간 허탈해질 뻔 했지만 고흐의 작품들을 사진이 아닌 내 눈으로 직접 봤다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기로.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으로! 그리고, 아이슬란드 항공의 기내커피. 맛있었다. 왜 돌아올 때는 이 맛이 아니었던거지... ​ 아이슬란드다!! ​​​​.. 2017. 2. 22.
오로라 지수 ​ 아이슬란드에 있는 동안 가장 높았던 kp지수 지수는 이렇게 높았지만 비가, 한여름 장대비처럼 내리는데 어쩔건가... 6일밤을 있는 동안 오로라를 봤던 밤은 3일, 한번은 오로라투어로 레이캬비크를 1시간 반가량 벗어난 어느 들판에서였다. 그때 kp지수는 3이었고 하늘엔 희끄무레한 띠가 보이는 정도였다. 카메라로 찍어서야 오로라의 빛이 보였다. 엷은 연두빛 형광색. 그렇다고 모든 카메라에 찍힌 것도 아니었다. 수동모드에서 셔터를 벌브로 잡고 한참 빛을 잡아야하는데 대부분 그 방법을 몰라서 까만 하늘만 찍고 있었다. 오로라를 찍는 문군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하늘의 희끄무레한 오로라보다 문군 카메라에 찍히는 연두색 오로라에 탄성을 질렀다. 두번째 오로라는 남부해안도로 3박 투어중의 첫날이었다. 이날도 .. 2017. 2. 22.
지난 여름 여행을 함께 했던 바느질 키트, 도쿄로 갈 때 공항 검색대에서 걸렸지만 수공예용 가위인 것을 확인하고는 패스~ ​ ​ 2017.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