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이 막 시작하던 즈음, 어쩔 수 없이 다녀와야했던 춘천.
머물렀던 숙소앞에 펼쳐진 저녁풍경이다.
이 숙소에서 있었던 웃지못할 해프닝. 문이 고장나 들어가지 못했다.
문을 뜯고 수리하는 동안 다른 방을 써야했고 결국 문을 고칠 수 없어 방을 옮겨야했던.
그리고 밤을 새우게 했던 막 이별을 맞은 스무한살의 몸부림.
붉게 내려앉는 노을보다 더 붉었던 그 아이의 한 밤.
몸은 힘들었지만 다행이었다. 그 밤을 그 녀석 혼자 맞지 않게 해서.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춘천 노을 (0) | 2016.09.08 |
---|---|
2003년도 수첩을 버리고 (0) | 2016.08.16 |
8체질중 금양체질 (0) | 2016.07.17 |
소사역에서 세종병원 가는 길 (0) | 2016.06.15 |
자다르 (0) | 2016.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