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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춘천에서

by 파란비 2016. 7. 31.

 

 

한포진이 막 시작하던 즈음, 어쩔 수 없이 다녀와야했던 춘천.

 

머물렀던 숙소앞에 펼쳐진 저녁풍경이다.

이 숙소에서 있었던 웃지못할 해프닝. 문이 고장나 들어가지 못했다.

문을 뜯고 수리하는 동안 다른 방을 써야했고 결국 문을 고칠 수 없어 방을 옮겨야했던.

 

그리고 밤을 새우게 했던 막 이별을 맞은 스무한살의 몸부림.

붉게 내려앉는 노을보다 더 붉었던 그 아이의 한 밤.

 

몸은 힘들었지만 다행이었다. 그 밤을 그 녀석 혼자 맞지 않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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