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화원에서 곱게 꽃피운 것을 데려와 잘 보살피려했는데 뜨거운 초여름 햇살에 애써 피웠을 꽃들과 잎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버렸다.
실외테라스뿐인 집이라 자리가 마땅치 않아 여름내내 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떠돌다보니 간신히 올라온 꽃봉오리 몇개도 채 피우지 못하고 시들어버렸다.
그렇게 보내는 건가싶었는데 가을 장마비 1주일만에 꽃들을 활짝 활짝 피워낸다.
낯설었을 계절을 버텨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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