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다. 그것도 대형...
3시간 뒤에 출발하자고 공항 티켓 부스에 와서 짐 올리고 항공사 직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데 낼 날짜의 인보이스란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일꺼다. 멘붕.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고 활짝 웃으며 빈자리 있으면 달라고 여유있게^^
상냥한 직원님은 안타까운 미소로 뿌리치지 않고 기다려달란다. 1시간도 더 남아있는 부스 마감시간까지!! 그때서야 티켓이 남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아이고.
왜, 탈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걸까. 당장 돌아갈 숙소도, 체력도 없는 주제에..
일행과 나란히 갈 수는 없을지라도 그 큰 비행기 한켠에 우리 자리는 있을거라고 믿음이 확~
그렇게 용용하게 부스 마감 시간을 확인하고 돌아서는 우리를 직원이 부른다. 그리고 기적처럼 우리의 좌석이 생겼다. 그것도 나란히! 감사합니다!!
행운을 상징한다는 용다리를 건넌 보람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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