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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눈속산책 20.02.16 2022. 5. 1.
18,200날들중 하루 만 50이 되어가니 대충 18,200일 정도 살았나보다. 그런 날들중 이 순간은 또 특별하다. 장관의 노을이 아닌 덕분에 수선피우지 않고 편안히 마주보며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감사해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여름밤의 시원한 바람을 누리며... 당신과 너의 목소리를 듣고. 잔잔한 평화를 감사히 넉넉히 누린다. 가끔 이런 날도 있어야한다. 일상이 특별한 날이다. 2020. 6. 21.
이 오밤중에 문득 든 생각이 어제 노을처럼 예쁜 옷 차려입고 밖에 좀 나가고 싶다. 아무런 경계없이, 거리없이 좀 편하게 거리를 걷고싶다. 통 없던 생각인데 멋도 잔뜩 부리고 걷고 싶은 심정이다. ‘집순이’로 최적화된 나도 이런 순간을 맞는구나. 다들.. 안녕히.. 코로나 잘 이겨봅시다. 2020. 6. 16.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에서 이 짧은 글이 다른 어떤 글보다 나를 쩌릿쩌릿.. 생각이 이렇게 많아본 적이 있었나싶다. 생각이 많다는 건 어렵고 곤란한 처지에 있다는 뜻이구나로 이제 이해된다. “넌 생각이 많아”라는 이야기가 칭찬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냥 들을만하다고 여겼는데. 생각이 많다는 것.. 참 번잡하고 비생산적이고 결국엔 회피하려는 것. 이제 쫌 직면하자. 안되면 그냥 가볍게 털어내자. 둘 다 어렵다. 거쳐야하는 시간이라면 거칠텐데 뒷날 후회할 내 모습이 보인다. 좀 적게 후회했으면.. 202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