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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7

사소한 메모들 뭐든 그때 그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난 바로 그때.. 요즘은 메모가 부쩍 늘고있다. 하다못해 이런 것까지 이젠 메모해야 할까 싶은 것들까지.. 생각하고 바로 잊는다는 걸 이젠 안다는 거다. 내가! 내가 보고싶은 프로그램의 재방시간, 수영장용 샴푸 린스의 리필.. 이런 것도 메모해야하고.. 내가 갖고싶은 컵의 모양도 메모해놔야한다... 생각난 바로 그때 해치워버리면 좋을텐데.. 사소한 것들은 늘 불쑥 떠오르고 불쑥 지워져버린다. 나이일까나.. 그럼 차라리 다행인데.. 2014. 8. 30.
부석사에 들려 출장길에 부석사에 들려. 혼자만의 여행이 어땠던가. 이곳을 분명 둘이 다시 가게되는데 그 기록은 있는지 없는지.. 2014. 8. 28.
나를 위한 식탁 아찔한 절벽위로 안내했다. 아직 이른 철이지만 꽃밭을 바라보는 정자와 벤치를 놔두고 그 절벽위로 기어이 올라갔다면 풍경도 있었을텐데 풍경은 기억나지 않는다. 절벽위라는 것, 그리고 이 소박한 상차림(!)만 기억에 남는다. 흙위에 깔린 신문위에 커피와 구운 떡과 말린 고구마와 꽁지를 말끔히 뗀 딸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닥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는데 이 시간이후로 난 그녀가 늘 따뜻하다. 사람과의 만남에 이런 준비를 나는 하고 있을까.. 제주도 바닷가로 김밥을 싸왔던 그 아이도 생각나고.. 2014. 8. 25.
남해대교와 광양제철 야경 발길 닿는대로 남해에 오니 숙소가 없다. 설마 방하나 없을까 했는데... 없었다. 늦은 시간 남해에서 헤매느니 광양으로 나가서 자기로 한 첫날 썩 괜찮은 선택. 그래서 둘째날도 광양으로.. 첫날 깊은밤 낯선곳에서 숙소를 찾는 황망함에 놓친 야경들도 차분히 즐기면서 숙소로 고고~ 2014.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