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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산이랑 함께 한 일주일

by 파란비 2010. 3. 1.
21일, 1시간 늦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따라와서 일곱밤을 자고 떠났다.
그중에서 4~5일은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해서 많이 데리고 다니지 못했다.
짬짬이 시간 내서 돌아볼 수 있는 곳도 많은데 하필 날씨가.

산이가 가장 감격해하며 봤던 주상절리의 파도는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어느 택시기사님의 말대로 비오고 바람부는 날의 주상절리는 평온한 날의 경치보다 더 볼만했다.
근데 비오고 바람분다고 다 그런 경치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이틀뒤에 다시 간 주상절리는 오히려 바람은 더 센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힘차고 거친 파도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밍밍한...
흠... 앞으론 평소의 주상절리의 모습에는 아무 감흥도 일지 않을 것 같군.



쇠소깍은 갈때마다 변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지만 헉... 1년 전의 거친(?) 모습이 그립기도...






산이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1100고지에 들렸다. 제주에 온지 1년 만에 이 도로를 탄거다.
도로옆에는 휴게소와 그 맞은편엔 습지공원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던지는 과자를 쫓는 까마귀들까지...
하필 한 아이가 우리 앞에 과자를 던지는 바람에 순식간에 까마귀들로부터 포위당하고 말았다.
휴... 영화가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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