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 광주에 다녀와서 왜 가지 못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부딪히기 싫어서. 분명 아빠는 뭔가 한소리(가장 상처입히는)를 내뱉을 거다. 그 한소리가 참 무서웠다. 한마디 말로도 사람을 예리하게 상처입히는데 일가견이 있는 아빠이니까. 둘째는 그 한소리일지, 열소리일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난 아무말도 못할거라는 그 한심한 상황을 또 만들기 싫어서. 난 아빠를 그 27평의 공간에서 숨박꼭질 하듯 숨어 다닐 것이고, 어쩔 수 없이 마주쳐 그 소리를 들었야 했을때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에 점수를 줄 수 없기에. 세째는 다 냅두고, 돌아가시기 전에 말해주고 싶은데 말할 수 없기때문에. 아빠로 인해 얼마나 슬펐는지. 아빠때문에 얼마나 아팠는지, 아빠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많은 절망을 느꼈는지. 전화로 전.. 2008. 6. 10. 잠꼬대와 생꼬대 준서가 단어를 하나 만들었다. 잠꼬대가 비몽사몽간에 내뱉는 말이라면 생꼬대는 깨어있으면서도 어이없게 내뱉는 말이란다. 재밌는 단어고 제법 그럴 듯한 단어^^ 이 글은 다음블로그에 써두었던 글. 다음 블로그를 청소하면서 이사시켰다. 06년 6월 15일에 쓴 글인데, 아마 그날은 아닐 것 같다. 네이버에 물었더니 없는 단어다. 2008. 4.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