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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여름내내

by 파란비 2017. 10. 25.



2017년 여름내내 밤이면 저 태환 로스터기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다.

불에 익힌 원두들을 갈아 갓 내린 커피들을 늦은 밤까지 맛보면서 이 녀석이 어떤 맛을 내는 커피인지

대체 제대로 내렸을 때는 어떤 맛일지 상상하면서, 

신맛이니 단맛이니 와이니니 워터리니 하면서 보냈던 두어달.. 


삼십년을 일없이 먹었던 커피가 어려워지고 그 맛이 복잡해졌던 날들이었다. 

벌써 한달 전 이야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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