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내내 밤이면 저 태환 로스터기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다.
불에 익힌 원두들을 갈아 갓 내린 커피들을 늦은 밤까지 맛보면서 이 녀석이 어떤 맛을 내는 커피인지
대체 제대로 내렸을 때는 어떤 맛일지 상상하면서,
신맛이니 단맛이니 와이니니 워터리니 하면서 보냈던 두어달..
삼십년을 일없이 먹었던 커피가 어려워지고 그 맛이 복잡해졌던 날들이었다.
벌써 한달 전 이야기네.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슬란드 (0) | 2022.04.30 |
---|---|
8월 7일_배곧마루에서 (3) | 2017.10.27 |
도쿄_9월 13일과 14일의 메모에서 (0) | 2017.10.11 |
접영과 배영 지적 사항 (0) | 2017.09.28 |
공주에서 마신 한잔의 커피 (0) | 201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