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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네번째 심장초음파

by 파란비 2019. 4. 9.


‘오우 많이 좋아졌네’라고 말했다.
애써 ‘좀’이라고 다시 수정했지만 들어버렸다.
감탄마저 섞여있던 의사의 리액션을..

그의 심장에 맞댄 내 손의 느낌이 맞았던 것이고
그의 차분한 호흡이 이미 변화를 가리키고 있었다.

좌심실박출량은 32라고 했지만
그 수치에 너무 연연하지 말란다.
다른 부분들, 판막이 새던 것도 많이 줄었다며
호전됐음을 격려해줬다.

약은 늘리지 않기로 했다.
늘렸다 쓰러진 적이 있으니...
사실은 약을 더 줄이고 싶다.
지난 검진때도 증상에 비해 약을 못쓰고 있다고 심장이식을 얘기했지만 오히려 더 나아지지 않았는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고 1주일에 적어도 3번은 40분에서 한 시간은 걸었던 것, 그리고 나도균 한의원의 적극적인 치료 덕분이다.

처음 쓰러졌을 때 치료를 맡았던 의사는 심장은 회복되는 장기가 아니라고 했었다.

그러나 회복된 케이스를 인터넷상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 자연의 회복력을 믿었기에 애써왔다.
다행히 심장은 답해주고 있다.

2달마다 있었던 정기검진이 이제 넉 달에 한 번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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