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갔던 그 협재해수욕장이 아닌줄 알았다.
넓던 모래사장과 얕은 바닷가는 어디로 사라지고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다로 변해있었다.
이런게 물때라는 것일까.
전에 갔을 때는 사진에 가운데 부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까지도 모래사장이었던 것 같은데..
그 곱던 비취색 물빛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높은 파도을 온몸으로 맞는 재미에 빠진 아이들이
수상안내원이 지키는 마지막 선까지 가서 노는 바람에
사진 한장 제대로 찍지 못했다.
대략 5시간동안 아이들은 쉼없이 놀았다.
넘어져 손톱이 찢기고 손가락에 상처가 났던 한빈이
더 이상 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밴드를 붙이고 다시 열심히..
한빈이는 멀리까지 가지 못하고
대체로 파도가 높지 않은 곳을 찾아 놀았다.
다음에 협재해수욕장에 올때는 꼭 물때를 확인하고 와야지.
이런날은 아이들이 놀기에는 파도가 너무 높고
날카로운 현무암이 곳곳에 박혀있어
안심하고 바다에 아이들을 맡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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