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꽃구경
파란비
2009. 4. 9. 00:08
언니의 블로그에서
이호해수욕장에서 평생 전신샷 한장 찍어본 적 없을 그림자들을 한 컷 찍어주고 갈 곳을 정했다.
'오름'도 오르고 실컷 봄물이 오르고 있을 나무와 꽃들을 볼 수 있을 수목원이 물망에 올랐다.
한라수목원
이호해수욕장에서 10분 남짓의 거리, 네비게이션 없이 찾을 수 있었다.
관리인이 자리를 비운 안내소(매표소가 없다 - 무료)를 들어가 수목원 지도를 챙겨 들고 걷기 시작했다.
지도 챙기면 뭐하나. 출발부터 인근 주민들 산책로로 들어서버려 한참을 걸어 왠 도로가로 나가버렸는데.
그럼에도 넉넉한 시간덕에 다시 돌아와 수목원으로 들어섰는데 그리 넓은 수목원은 아니다.
그래도 보기 나름, 하나 하나 들여다 본다면 하루가 넉넉치 않을 수도.
수목원을 품고 있는 '광이오름'의 정상은 나즈막한 마을 뒷산의 느낌.
잘못 들어선 길에서 보낸 시간을 빼면 정작 수목원에 있었던 시간은 한참 느긋했어도 4~50분 정도.
볼 것은 보고 안볼 것은 포기한 우린 그렇게 금세 한바퀴를 다 돌았다.
한참 물오른 꽃들이 예뻐 카메라에 담아왔는데.. 이름 모를 봄꽃들의 이름은 어찌 찾아야하나.
황매화
한눈에 반한 보라꽃
미나리아재비
민들레